[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대만 팬 모으기에 나섰다.
NC의 에이스로 떠오른 왕웨이중을 향한 대만 야구팬의 관심이 뜨겁다. 창원시 진해 군항제 기간 벚꽃 구경 온 대만 관광객이 왕웨이중 효과로 더욱 늘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군항제 때 외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5만 여명이었다”며 “대만 청명절 연휴 기간이어서 왕웨이중과 벚꽃을 보러 온 대만 관광객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도시로 변신 중인 창원시가 NC와 함께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창원시는 대만 타이중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안상수 창원시장, 린샤롱 타이중시장이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타이중은 인구 274만 명에 이르는 대만 제3의 도시로, 왕웨이중이 대학을 다닌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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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이와 별도로 창원시, 에어부산과 손잡고 대만 팬 모시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NC 황순현 대표는 지난 5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왕웨이중은 창원 관광홍보대사, 에어부산 홍보모델로 나선다. 창원을 찾는 대만 팬은 왕웨이중의 유니폼을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다. 단체관람 시 창원 마산야구장의 전광판에 환영인사가 뜨고,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 포토타임 기회도 얻는다.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부산-가오슝 노선의 항공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기내용 잡지에 창원시 관광명소와 NC의 경기일정을 소개한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2회, 부산-가오슝 노선은 주 5회(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 왕웨이중의 경기 관람과 연계한 상품으로 대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대만 관광객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지원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대만 전문 국내 여행사와 대만 언론사를 초청해 설명회와 사전답사 투어를 연다. 여행사에는 중국어가 가
안상수 창원시장은 “왕웨이중의 영입으로 대만 관광객이 창원을 더 많이 찾을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NC다이노스, 에어부산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