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의 3루 불펜에서 메릴 켈리의 투구를 지켜본 손혁 SK 투수코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켈리가 투구 자세만 연결하는 동작을 반복할 때도 손 코치의 고개는 바쁘게 움직였다.
켈리는 3월 27일 엔트리 말소됐다. 사흘 전 롯데와 개막전(5이닝 4실점 3자책)을 마친 뒤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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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 사진=천정환 기자 |
켈리는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다시 마운드에 설 준비를 마쳤다. 8일 퓨처스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였다.
켈리는 금주 안으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벌써 열흘이 지나 엔트리 등록도 가능하다. 힐만 감독은 14일 문학 NC전에 내세울 계획이다. 앙헬 산체스는 13일, 김광현은 15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켈리의 투구를 옆에서 바라본 손 코치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보는 눈보다 본인 느낌이 중요하다.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손 코치가 고개를 끄덕인 이유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투구도 했다. 지
그러면서 그는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직접 상대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켈리가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며 (복귀 무대를)준비하고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