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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시즌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류현진(LA다저스) 시즌 첫 승 소감을 전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8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던진 공은 90개에 불과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9로 확 낮췄다.
LA다저스가 4-0으로 이기며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애리조나 원정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내용이었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았다. 1회부터 강하게 던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른 것이 중요했다. 계속 이렇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내가 항상 던지던 방식보다 다르게 던진 것이 중요했다. 체인지업을 많이 썼는데 다양한 구종을 조금 더 섞어서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위기 상황 때마다 체인지업에 기대는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2개의 체인지업만을 던졌다. 대신 빠른 볼, 커터,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류현진은 “항상 하는 얘기지만, 구속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제구가 될 때 편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제구가 잘돼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호투의 비결을 꼽았다.
“내가 볼넷을 주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데 지난 경기에서 5개를 줬다. 야구를 22년간 하며 밀어내기 볼넷은 처음이었다. 지난 등판은 제구가 안 됐다”라고 돌이킨 류현진은 “오늘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풀카운트도 많았지만, 점수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삼진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커브는 오늘처럼만 됐으면 좋겠고, 왼손 타자에게 계속 투심을 던졌는데 그 정도로 간다면 생산적일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연히 어깨 수술 이전과 비교를 한다.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지금도 신경 쓰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은 류현진은 “오늘은 괜찮은 날 중 하나였다. 수술 전보다 구속이 1~2마일 정도 안 나오는 데 몸이 좋아지고 있기에 나중에 가면 (구속이)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5회까지 노 히터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5회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답한 류현진은 “그 이후에 잘 막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이전에도 좋은 피칭을 하다 안타를 맞고 실점한 상황이 있었는데 오늘은 잘 막았다”라고 안타 허용 후 실점하지 않은 것에 의의를 부여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