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5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 이번 시즌은 두 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0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로 확 낮췄다.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작 피더슨과 대타 교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그는 팀이 4-0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4승 6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4승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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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8개의 탈삼진 중 루킹삼진이 4개, 헛스윙 삼진이 4개씩 나왔다. 구위와 제구가 모두 제대로 갖춰졌음을 의미한다. 주로 사용한 4개 구종을 갖고 모두 헛스윙을 유도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오클랜드 타선은 류현진 앞에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는 것조차 봉쇄당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마르커스 세미엔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린 것이 첫번째 득점권 찬스였다.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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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테일러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타선은 1회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선제 득점을 뽑았다. 이후 상대 선발 션 마나에아가 안정을 찾으며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6회 다시 살아났다. 두번째 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맷 켐프가 홈런을 때린데 이어 무사 1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오클랜드 선발 마나에아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그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4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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