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한이정 기자]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앤디 번즈(28·롯데)가 타격감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번즈는 지난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던 넥센과의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때린 번즈의 1안타는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적시타가 됐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번즈는 김선기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4번이나 파울을 쳐내더니,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번즈의 적시타로 루상에 있던 대주자 김동한이 홈으로 들어와 롯데가 승리할 수 있었다.
↑ 앤디 번즈의 타격감이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8안타 15홈런 57타점을 기록한 번즈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가뜩이나 침체된 롯데 분위기에 보탬이 돼야 할 외국인 타자 번즈까지 저조해 힘이 돼주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번즈에 대해 “타격이 잘 안 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번즈의 타격감이 살아나길 바라는 조 감독의 소망이었다.
조 감독의 바람대로 번즈는 이날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생산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이제 이 경기를 바탕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릴 일만 남았다.
경기 후 번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