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최고참 채태인(36)이 다방면으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안겼다.
채태인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채태인은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2-2인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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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태인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채태인은 “홈런을 칠 때는 노린 공은 없었다. 들어오는 공을 보고 친 것이 운 좋게 넘어갔다”며 “3루수 위치를 보고 번트를 댈까 했는데 때마침 타구도 잘 들어왔다. 번트는 잘 안대는 스타일이지만 요즘 워낙 시프트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김)하성이는 계속 죽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채태인은 “최고참이 두 번이나 슬라이딩을 했는데 당연히 팀의 분위기는 좋아졌을 것이다”면서도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선수
그는 “오늘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했는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