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있죠?
K리그가 봄바람을 타고 개막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이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승후보로 꼽혔던 FC서울은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전체 12개 구단 중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승리가 없었던 5경기에서 기록한 유효슈팅은 고작 14개. 경기당 평균 2.8개로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승리는 물론 재미도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FC서울 감독
- "상당히 좀 마음이 무겁고 그런 부분에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팬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팬들 사이에서 황선홍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내일(11일) 열리는 3위 포항과의 홈 경기, 14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리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한빈 / FC서울 골키퍼
- "선수들이 감독님의 요구대로 잘 따르고 분발해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꽃샘추위'가 이번 주에 끝날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 시즌 초반 K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