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더스틴 니퍼트(37)가 kt 이적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니퍼트는 8일 KBO리그 수원 한화전에 팀의 4번째 투수로 8회초 등판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니퍼트의 시즌 첫 경기.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으로 다소 늦은 출발이었다. 올해 등록된 10팀 외국인투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겨울 두산을 떠나 kt와 계약한 그의 첫 공식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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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니퍼트는 8일 수원 한화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재훈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물렸다. 스코어는 8-8. 7회말 어렵게 만든 균형이 다시 깨질 위기였다.
니퍼트는 침착했다. 희생번트를 시도하려던 정경운을 연속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다. 그리고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주자 2명을 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1루. 니퍼트는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당초 30구 안팎으로 투구할 예정이었지만 kt는 9회초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니퍼트의 투구수는 총 14개. 속구(7), 슬라이더(4), 체인지업(3) 등을 고르게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 스트라이크 비율은 71.4%였다.
니퍼트는 다음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6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돼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의 선발 등판이 하루씩 연기됐다. 니퍼트는 이날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적은 공만 던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다음주 니
한편, kt는 윤석민과 유한준의 홈런 등으로 6-0까지 리드했지만 8-12로 졌다. 10회초 1사 만루서 정경운이 희생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후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송광민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