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롯데 상대 4이닝 6실점…뼈아픈 ‘홈런 2방’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에이스 차우찬이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맞으며 5회를 못채우고 강판됐다.
차우찬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2ㅠㅣ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했다. 투구 수는 101개.
지난달 31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던 차우찬은 이날도 홈런 두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 LG트윈스 차우찬. 사진=MK스포츠 DB

1회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점없이 잘 넘어갔다.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차우찬은 번트를 댄 김동한에게 포수 뜬공을 유도해 1사를 잡았다. 이후 손아섭과 이대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말 차우찬은 홈런으로 첫 실점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보낸 차우찬은 후속 김문호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2실점한 차우찬은 이후 번즈와 신본기에게 각각 중격수 뜬공과 좌익수 직선타를 유도한 다음 나종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차우찬은 3회에도 실점했다. 1사후 김동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다음 손아섭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손아섭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기도 했다. 후속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기회를 맞은 차우찬은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4회말 2사까지 잘 잡은 차우찬은 무너졌다. 역시 홈런이었다. 신본기를 삼진, 나종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차우찬은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다음 김동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에 몰렸다. 후속 민병헌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5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김문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치긴 했다.
차우찬은 2-6으로 뒤진 5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여건욱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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