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대반전이다. ‘이도류 아닌 이류’, ‘고등학생 수준의 타격’ 등 온갖 혹평을 다 들었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막상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는 완벽히 다른 모습을 뽐냈다. 일본 언론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나머지 이닝에서는 흠 잡을 곳 없는 피칭을 했다. 100개 가깝게 공을 던졌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여유도 찾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여기에 오타니의 강력한 무기인 스플리터가 빛을 발휘하며 상대타선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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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투수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사진).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하지만 오타니는 본격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히 달라졌다. 스플리터를 제대로 활용하며 메이저리그 강타선을 상대로 자신이 왜 경쟁력 있는 투수인지 증명했다. 오히려 시범경기에서는 점검과 연습 등에 치중했음을 경기력으로 설명했다.
3일 일본 언론들은 한 마디로 폭발했다. 오타니 열풍이다. 시범경기 부진이 기우에 그치고 정규시즌서 가능성을 선보이자 그야말로 난리가 난 것.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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