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인비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8번째 우승 도전에 여자프로골프협회(LPGA)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는 3월 30일~4월 2일(이하 한국시간) 2018 ANA 인스퍼레이션 정규경기 및 연장 첫날 일정이 열렸다.
시즌 첫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15언더파 273타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4차 연장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후 주최 측은 일몰 때문에 경기를 더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고 5차 연장을 3일 0시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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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2018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18번 홀 어프로치 샷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시즌 ANA 인스퍼레이션 연장전은 2명의 신데렐라와 선수들 사이의 공주 같은 존재인 박인비의 경쟁”이라고 정의했다.
박인비와 함께 2018 ANA 인스퍼레이션 정규경기를 공동 1위로 마친 한국/미국 이중국적자 제니퍼 송(송민영)과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모두 아직 LPGA투어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이 없다.
메이저대회뿐 아니라 아직 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제패 경험도 없는 제니퍼 송은 부담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연장 3연속 파에 그쳐 도중 탈락했다.
페르닐라 린드베리는 9차례 국제대회 우승으로 제니퍼 송보다는 경력이 많긴 하나 미국 무대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니퍼 송은 2010년 LPGA투어 2부리그 격인 퓨처스 투어 2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반면 페르닐라 린드베리는 여자프로골프협회 및 퓨처스 투어 모두 아직 대회를 제패하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는 3차례 PGA 챔피언십 우승을 필두로 2번의 US오픈 그리고 브리티시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1번씩 제패하여 2015년 이미 여자프로골프협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19승과 명예의 전당 입상 조건 최연소 충족, 2016
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홈페이지는 “박인비는 2018 ANA 인스퍼레이션 정규경기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를 4번 잡아냈다”라면서 “어려운 내리막 코스를 포함 다시 한번 빼어난 퍼팅 제어를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