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7연패에서 벗어났다. 앤디 번즈-한동희-신본기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팀간 3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8회초까지 1-2로 뒤지던 롯데는 8회말 2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2사 이후 6번 번즈부터 찬스를 만들었다. 번즈는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신인 한동희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로 번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에서 NC는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올렸는데, 신본기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한동희를 불러들였다. 3안타를 몰아쳐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 롯데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이날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을 전부 1루 더그아웃 앞에 불러모아 5분 가량 미팅을 가졌다. 조 감독은 “별 말 하지 않았다. 잘 하자. 집중하자고 했다”고 무겁게 말했다. 더욱이 전날 주장 이대호(36)가 퇴근길에 사직구장 중앙출입구 근처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팬이 던진 치킨 상자에 등을 맞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있었고, 선수들의 표정도 굳어있었다.
하지만 짜릿한 승리로 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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