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 우완 투수 주권(23)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주권을 말소시켰다.
김진욱 KT 감독은 “심리적 안정을 찾으라는 마음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주권은 지난 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 김진욱 감독이 전날(31일) 대량실점한 선발 투수 주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겨울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2경기 연속으로 대량실점을 내준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힘들 것 같았다. 안정을 찾으라는 의미에서 2군으로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첫 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 등 외부 요인으로 흔들렸다면 두 번째, 전날 경기에서는 구위 자체가 좀 떨어진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어제 권이는 스스로 화도 나고 더 던지고 싶어 했다. 그러나 권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2군에서 잘 추스르고 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주권의 빈자리는 신병률이 채운다. 신병률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18시즌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1순위로 KT에 입단한 신인
김 감독은 “2군에서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 마운드 위에서 싸울 줄 알고 제구력이 좋은 친구다. 신인이지만 캠프를 함께 소화했고 같이 준비하던 친구니까 1군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