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데얀(37·수원)이 세 번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해트트릭은 무산됐다.
데얀은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제주전서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위치 선정 및 침투가 좋았다. 제주 수비진을 따돌리고 김종우의 패스를 마무리 지었다. 데얀의 수원 이적 후 첫 K리그 득점이다.
↑ 데얀은 31일 K리그1 4라운드 제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데얀은 두 차례 더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27분과 후반 33분, 김종우와 장호익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렇지만 헤더 직전 수비수를 밀었다며 ‘노 골’로 판정됐다.
데얀의 3골이 아닌 1골로도 수원은 승리했다. 2승 1무 1패(승점 7)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포항(승점 10)은 동해안 더비에서 정원진(전반 31분)과 김승대(후반 22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울산(승점 0)을 2-1로 꺾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포항의 선두는 1일 천하에 그칠 수 있다. 3연승 중인 경남과 강원(이상 승점 9)은 4월 1일 춘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주니오(후반 33분)가 첫 골을 넣었으나 개막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1도 따지 못한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국가대표만 7명이 차출됐던
대구(승점 2)는 뒷심 부족으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후반 41분 최재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남(승점 4)과 1-1로 비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