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은 결승 득점 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최지만에 대해 말했다.
카운셀은 3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전 마이너 강등 통보한 최지만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최지만은 팀이 새로운 불펜 투수를 구하는 대로 다시 강등될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전날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린 뒤 후속 안타 때 결승 득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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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은 개막전에서 2루타에 결승 득점을 기록하고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최지만을 시즌 도중 다시 빅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시즌 20홈런 21도루를 기록한 키언 브록스턴을 비롯한 여러 재능 있는 선수들을 트리플A로 내려보낸 그는 "최지만뿐만 아니라 앞서 내려간 다른 선수들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워키는 최지만을 트리플A로 내리는대신 좌완 댄 제닝스와 1년 계약을 공식화했다. 제닝스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7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좌완 불펜이다.
카운셀은 제닝스의 영입을 "가치 있는 보강"이라고 평했다. "우리는 카를로스 토레스, 제러드 휴즈 등 3일 연속이나 5일중 4일을 등판할 수 있는 투수들을 떠나보냈다. 제닝스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투수"라며
그는 "우리 팀이나 다른 팀을 보면 좌타자를 네 명 연속 두는 타선은 많지않다. 제닝스는 우타자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제닝스의 역할이 좌타자 전문 상대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