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선수(33)가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날 MVP는 한선수가 받았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였던 그는 대한항공이 우승까지 오게 된 주역 중 한 명이다.
경기 후 한선수는 “너무 기분 좋다. 힘들게 올라와서 더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대한항공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선수들이 100% 뭉쳐서 이긴 것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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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를 받은 한선수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한선수는 “매년 힘들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고 제일 이룬 게 많은 시즌이었다. 대한항공이 강팀이 되기 위한 힘을 닦은 시기인 것 같다. 시합만 생각해봤을 때 전부가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다. 그게 힘이 돼 우승까지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팀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 간절한 마음으로 우승을 바랐다. 한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의지가 강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이기려고 한 마음이 컸다. 어떻게 해서든 공 하나에 집중해서 경기를
이어 “오랫동안 못했던 우승이다. 10년 만에 거뒀다. 챔프전 가서 무너지기도 했다. 그게 또 항상 내 수식어로 따라왔다. 그걸 지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힘든 상황에서 그걸 이겨내고 우승을 했다는 게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