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폴란드 월드컵 전초전에서 대한민국은 비록 패했으나 현지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는 28일 한국-폴란드 평가전이 열렸다. 원정팀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폴란드 축구 매체 골24는 “한국-폴란드 A매치에서 대한민국은 기동성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 구성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보여줬다”라면서 “손흥민(토트넘)은 리오넬 메시의 아시아판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장의 평가를 입증했다”라고 보도했다.
↑ 한국-폴란드 월드컵 전초전에서 플레이하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59위, 폴란드는 6위에 올라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위, 폴란드는 유럽예선 E조 1위 자격으로 통과했다.
한국-폴란드 A매치 상대전적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D조 1차전 당시 홈팀 한국이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했다.
비록 한국-폴란드 공식전 2연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대한민국 간판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은 1차례 어시스트 포함 5번의 결정적 패스(슛 직전 패스)와 프리킥유도 3회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24는 “대한민국은 홈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격파한 바 있다”라면서 “최근 북아일랜드에 1-2로 지긴 했으나 한국-폴란드 평가전을 통해 직전 매치 결과가 경기력을 반영하지 않은 것임을 보여줬다”라고 자신들이 이긴 팀을 호평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한국-폴란드 공개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은 비록 지긴 했으나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와 중원의 정우영(빗셀 고베)-기성용(스완지) 그리고 측면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패스성공률 89%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손흥민뿐 아니라 권창훈도 3차례 반칙을 당하는 등 한국-폴란드 평가전에서 원정팀 대한민국 일부 선수들은 폴란드도 고전할만한 개인 능력을 발휘했다. 정우영은 태클을 2번 성공하는 등 분전했다.
“대한민국은 한국-폴란드 A매치에서 많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냈다”라고 분석한 골24는 “손흥민과 기성용 같은 선수들은 왜 그들이 위대한지 증명했다”라면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스타’가 손흥민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FIFA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0번째 참가다. 최고 성적은 2002년 4위. 폴란드는 이번이 월드컵 8번째 출
5승 3무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였던 한국은 북아일랜드·폴란드 원정에서 잇달아 지며 2연패에 빠졌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종료 후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1무 2패 후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리를 거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