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시즌 개막부터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했기에, 그리고 힘만 쓰고 결과가 좋지 않기에 LG는 잃은 게 많아 보인다. 더욱이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에서 패배라 그 영향은 더욱 클 수 있다.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혈투였다. 다만 혈투라는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양 팀 모두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LG는 ‘도망 갈 수 있을 때 도망가지 않으면 뒤집힌다’라는 말을 새겨야 할 것이다.
![]() |
↑ 27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4-4 동점이던 연장 10회 말 김재현의 끝내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사진=김재현 기자 |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6회 넥센에 역전을 허용할 때 1사 만루에서 3루수 가르시아가 홈부터 더블 플레이를 하지 않고, 결국 2루부터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다 실책을 저질렀다. 9회 동점을 허용할 때도 그렇다. 4-3으로 뒤집어 놓고, 넥센 임병욱 타석 때 마무리 투수 정찬헌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는지 오지환이 2루로 들어가는데 정찬헌이 공을 던졌고, 임병욱은 건드렸다. 타구는 힘없게 굴러갔다. 원래대로라면 유격수 땅볼인데 안타로 둔갑했다.
무엇보다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내고도 졌다는 게 고민으로 떠오른다. 9회말 동점을 허용해서 정찬헌이 연장에도 나왔다. 투구수가 30개 가까이 되는데(28개) 결과까지 졌다. 더욱이 한 주간을 시작하는 화요일 경기에서 너무 많은 걸 잃었다.
LG는 4점을 냈지만 득점과정이 원할했다고 볼 수 없다. 공격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