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디 애틀랜틱'은 28일(한국시간) A.J. 힌치 휴스턴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4인 외야 수비 시프트를 실험했으며, 정규 시즌 기간에도 이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인 외야 시프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뜬공을 많이 치는 성향의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경우 가동한다. 좌측 외야가 좁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원정에서만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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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 힌치 감독은 조 매든이 시도했던 4인 외야 시프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외야 이동은 주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몫이지만, 유틸리티 선수인 마윈 곤잘레스가 내야에 있을 경우 그가 외야로 이동한다. 외야 수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이미 이번 캠프 기간 제이 브루스, 저스틴 보어, 로건 모리슨, 맷 아담스 등 좌타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수비를 연습했다. 디 애틀랜틱은 정규 시즌에서는 텍사스와의 개막 4연전 도중 조이 갈로를 상대로 가장 먼저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힌치 감독은 "다른 수비 시프트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타구를 커버할 수 있는 위치에 선수를 두는 것"이라며 4인 외야 시프트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의 뜬공 타구 비율과 실제 타격 모습을 보면 밀어치는 땅볼 타구가 제일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같은 시프트는 지난해 8월 시카고 컵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좌타자 조이 보토를 상대로 시도한 바 있다. 당시 보토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컵스 감독인 조 매든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도 데이빗 오티즈(보스턴)를 상대로 같은 시도를 했다.
힌치는 "이번 시범경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