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어색하고 긴장이 되네요.”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31)이 처음으로 친정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에 대한 기분을 전했다.
2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민병헌은 “잠실 3루 더그아웃이 두산 시절 LG 원정경기 때와는 색다른 기분이다. 어색하긴 하다. 상대가 친정팀이라 긴장이 된다. 경기를 직접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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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롯데 민병헌.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
잠실에서의 친정 동료들과의 재회가 민병헌의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민병헌은 “아직 두산 라커룸은 가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옛 동료들의) 얼굴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질 것 같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 인사하러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민병헌은 두산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장)원준이 형이나 (유)희관이 형, (이)용찬이 볼이 궁금하다. 중간에서는 김강률, 함덕주도 상대해보고 싶다. 오ㅚ국인 투수는 다 비슷한 것 같다. 아무래도 안타 못 치면 놀릴 것 같아서 어떻게든 안타를 칠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SK와의 2연전에서 24일 개막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25일 2차전에서 앞 두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민병헌은 “7타수 무안타가 되니까 마음을 놨다. 그전까지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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