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전날(24일)의 아쉬움이 너무 강했을까.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 KIA 타이거즈 작심한 듯 힘을 냈다. 혹시 했던 우려를 역시로 바꿔 놨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14-1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무려 16안타를 때리며 화력을 뿜어냈다. 1회부터 5안타(1홈런)가 터지며 상대투수 주권을 정신 못 차리게 하더니 2회, 그리고 6회, 8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터져줘야 할 때는 터졌고 달아나야 할 때는 달아났다.
전날(24일) 아쉬움을 두 배로 털어내는 듯 했다. 지난 24일 경기서 KIA는 개막전이라는 의미에 큰 부담을 느꼈는지 기회를 잡고도 달아나지 못했다. 초반 두 번의 만루찬스, 그리고 연속된 찬스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자 상대에게 기회를 넘어갔고 로하스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줬다. 무엇보다 중심타선 싸움에서 kt에게 크게 밀리는 기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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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홈런을 날린 이범호(사진) 등 KIA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불타는 KIA 타선은 멈출 줄 몰랐다. 대부분이 지난 경기 아쉬움을 쏟아냈다. 이명기는 24일 멀티히트에 이날 3안타를, 버나디나와 나지완, 안치홍은 멀티히트를 써냈다. 김주찬과 최형우, 김민식도 손맛을 봤다.
8회말에는 대타로 나선 최원준이 1사 1루
KIA는 총 16안타를 때렸고 14득점을 거두며 승리했다. KIA는 이것이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을 개막 이틀 만에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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