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두 팀은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016-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3승 2패로 대한항공을 눌렀다
↑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
세 차례나 듀스가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다. 현대캐피탈은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4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리드를 빼앗겼다. 문성민의 백어택이 아옷돼 12-14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드레아스의 백어택 성공 후 정지석의 퀵오픈이 빗나갔다. 대한항공은 다 잡은 승기를 놓친 꼴이었다. 16-16에서 정지석이 스파이크 서브 범실을 범한 데다 가스파리니의 오픈도 안드레아스의 블로킹에 걸렸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2-9), 서브(11-4)에서 현대캐피탈보다 앞섰으나 범실(39-24)을 15개나 더 했다.
안드레아스는 팀 내 최다인 28득점(공격성공률 57.77%)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성민도
28득점(43.13%)의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후위8-블로킹3-서브4)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