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인천에서 호된 KBO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듀브론트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려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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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개막전, 롯데 선발 듀브론트가 1회말 시작과 동시에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1회부터 제구 난조에 빠지며 투구가 길어졌다. 선두타자 정진기와 후속타자 나주환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로 자초한 무사 2,3루 위기에서는 최정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 하고 말았다. 이후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6개의 공을 던진 뒤에 첫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정의윤에게도 볼넷, 그러나 한동민을 2루수 뜬공,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긴이닝을 마쳤다. 1회만 투구수가 40개였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는 듯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3회도 최정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로맥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동민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고 김동엽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2로 앞서던 롯데가 3-4로 전세를 내준 순간이었다. 이어 이재원에게도 볼넷. 하지만 김성현의 파울타구를 손아섭의 호수비에 힘입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마지막 4회에도 첫 타자 정진기를 2루 땅볼로 아웃처리했지만, 나주환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최정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송구한 게 번즈가 놓치면서 1사 1,2루가 됐고, 로맥을 볼넷을 내보내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정의윤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한동민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1회는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포수 나원탁이 긴장한 탓에 포수 쪽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하더라
롯데는 5회부터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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