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마운드에 달렸다. 그 점에서 20일 시범경기 두산전서 선발투수 후보인 김민우(2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실점 8자책)의 투구는 아쉬웠다.
김민우는 휠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는데 파이어볼러로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이 떨어졌는데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래도 휠러(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가 호투했다. 두산 타선은 휠러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휠러는 까다로운 투수다. 투구 폼이 타격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 한화 김민우는 20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10실점 8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두산도 마운드 고민을 갖고 있다. 신인 곽빈(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과 홍상삼(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곽빈은 아직 어려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에 반해 홍
두산은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5,6회까지 책임질 선발투수를 4명 보유했다. 불펜을 최대한 짧게 운용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 부분에서 우투수 불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영하까지 3명은 좀 더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SBS 야구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