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처음 영상을 봤을 때부터 데려오고 싶었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만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한용덕 한화 감독이다.
한 감독은 일찌감치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오는 24일 고척 넥센전에 샘슨을 내보낸다. 보통 개막 미디어데이(22일)에 선발투수를 공개하는 것과 달랐다. 그만큼 강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다.
샘슨 예찬론이다. 샘슨은 한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1번째 전력 보강이다. 신시내티의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선발 14번)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 사진=천정환 기자 |
직접 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한 감독은 “믿음이 간다. 어떤 투수와 맞붙여도 이길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샘슨의 시범경기 등판은 1번. 지난 17일 대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권희동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다. 최고 구속은 153km.
한 감독은 “구위가 좋고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도 다양하다. 제구 또한 괜찮다. 단조로운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라며 “지금껏 여러 외국인투수를 봤지만 샘슨은 거의 톱이다”라고 호평했다.
샘슨의 호투는 한화의 전망을 밝게 만드는 요소다. 한화는 최근 외국인투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는 것.
한 감독은 “제이슨 휠러까지 좋아 1·2선발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국내 선발투수만 경험치를 쌓고 잘 버텨주면 다른 9개 팀에 뒤지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 감독은 20일 NC와 트
그는 “트레이드는 팀에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며 “(윤호솔은)한화의 미래를 이끌 자원이다. 앞으로 선발투수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