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15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팻딘(30)은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간단한 캐치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기태 감독은 16일 경기도 변경 없이 팻딘을 그대로 선발로 예고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팻딘은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엄치손가락을 치켜세웠다.
KBO리그 2년차가 된 팻딘은 지난 시즌 알토란 활약을 뽐냈다. 다소 부침도 있었지만 9승을 따내며 최소한의 몫은 해줬고 무엇보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피칭을 펼쳐 팀의 우승을 도왔다. 그래서인지 대다수 KIA 팬들에게 팻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또한 다르지 않았다.
팻딘은 “KIA와 광주를 아주 좋아한다. (팀에) 돌아오는 것은 어렵지 않았던 결정”라고 애정을 쏟아냈다.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새 집을 장만한 팻딘은 집을 꾸미며 휴식기를 보냈다고. “광주가 많이 그리웠다”는 그의 말에는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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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팻딘(사진)이 비시즌 동안 KIA와 광주가 그리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챔피언이 된 KIA. 전체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게 사실인데 이는 팻딘에게도 해당된다. 다만 그는 “그 부분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내 능력을 믿고 출전하는 경기 때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그러면 연말에 좋은 결과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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