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시범경기에 돌입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선수는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만에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 앞에 선 박병호.
두 번째 타석 만에 바로 큰 타구를 쏘아 올려 담장을 훌쩍 넘겨 버립니다.
881일 만에 한국 땅에서 재가동한 홈런포.
상체 회전만으로 몸쪽 공을 쳐 내는 기술도, 엄청난 파워도 '홈런왕' 박병호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한국 야구팬 앞에서 오랜만에 야구를 해서 설렜고 타석에서 집중을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박병호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와 황재균도 각각 안타를 신고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올해 첫 경기가 열린 야구장엔 평일인데도 수천 명의 관중이 찾아 야구 갈증을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서울 장안동
- "선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아주 좋고, 야구 즐기기에 딱 좋은 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와 두산은 시범경기 첫판부터 에이스를 총출동시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벌이며 치열한 한 시즌을 예고했습니다.
가장 많은 전력 보강을 한 롯데와 LG도 손아섭의 선제포에 채은성이 역전 결승포로 응수하는 등 화끈한 야구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