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효도도 이런 효도가 없다.
밀워키 브루어스 초청 선수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투수 주니어 게라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이날 양 팀은 선발 투수를 타석에 들였지만, 양 팀 투수들이 한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에는 대타를 투수 교체와 상관없이 남겨 지명타자처럼 기용했다. 최지만도 이런 변칙 규정 덕분에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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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 OPS는 1.433이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그는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의미를 더했다. 그는 "만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에 먼저 몰렸다. 이같은 상황에 잘 대처한 것이 좋았다"며 자신의 홈런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의 만루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한 밀워키는 이날 경기를 7-6으로 이겼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케스턴 히우라는 7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9회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솔로 홈런을 쳤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커쇼다웠다. 3 2/3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 올란도 아르시아, 4회 헤수스 아귈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잔루로 남겼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보다 더 아쉬웠던 것은 선발 클레이튼 블랙번의 부상이었다. 블랙번은 팔꿈치에 긴장 증세를 느껴 1회 투구 도중 강판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조만간 추가 검진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같은 날 밤경기로 열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6회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