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 선수가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인데요.
두 다리를 잃고 한때 삶도 포기하려고 했던 선수의 인간 승리 드라마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의현이 힘차게 두 팔을 내저으며 질주합니다.
서서히 속도를 올려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더니 결승점을 2km 남기고는 마침내 3위로 치고올라갑니다.
경기 막판까지 온 힘을 쏟아부어 메달 획득에 성공합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나온 우리나라의 세번째 메달.
신의현은 감격적인 순간에 가족부터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신의현 /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어머니, 아버지, 아내, 아이들이 와서 힘이 났습니다. 가족들을 항상 사랑하고, 제가 살아있는 동안 지켜 드리고 싶네요."
가족이 누구보다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트럭에 치여 두 다리를 절단한 뒤 살고 싶지 않다고 실의에 빠졌을 때 부모님과 베트남 출신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할 수 있다고 힘을 북돋아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희선 / 신의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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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써내려간 신의현은 앞으로 두 세차례 더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