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황석조 기자] 6년 만에 우승. 축제의 장소가 된 원주종합체육관이었다.
DB가 11일 2017-18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DB는 SK에게 패했지만 동 시간대 열린 전주 경기에서 KCC가 삼성에 패하며 자연스럽게 매직넘버 1이 소멸됐다.
경기는 패했지만 우승이 확정된 순간. 원주종합체육관은 특별한 장소로 변신했다. 일단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자력우승이 불가했다. DB 선수들은 아쉬움 속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일부 관중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전광판에 전주 경기가 틀어졌고 장내아나운서는 (전주) 경기결과에 따라 DB의 우승여부가 정해진다며 함께 응원하자고 독려했다. 갈 길 가던 팬들도 멈추고 다시 전광판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전주 경기는 그야말로 팽팽했다. 원주 팬들도 경기를 보며 똑같이 응원하고 탄식했다. 마치 경기를 직접 현장서 보는 듯한 효과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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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가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원주종합체육관은 축제의 장소로 변신했다. 사진(원주)=김영구 기자 |
이상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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