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클래식)의 포항 스틸러스가 11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제철가 더비서 승리하며 K리그1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1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1 2라운드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1-1의 후반 13분 강상우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한 포항은 후반 35분 제테르손이 결승골을 넣었다.
↑ 포항 스틸러스는 2018시즌 K리그1 개막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3일 대구 FC를 3-0으로 완파한 포항은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포항의 개막 2연승은 2007년(인천전 1-0·경남전3-1) 이후 11년 만이다.
포항(승점 6)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과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포항은 6골, 경남은 5골을 기록했다.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포항과 전남은 대등하게 맞섰다. 포항이 전반 6분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넣자, 전남도 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후반 7분. 박준태가 얻은 페널티킥을 하태균이 실축했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하태균의 2차 슈팅까지 막아냈다.
역전 위기를 넘긴 포항은 후반 12분 정원진의 슈팅이 골대를 맞혔지만 곧바로 강상우가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에는
전남은 후반 39분 마쎄도의 헤더 골로 포항을 압박했다. 이후 전남이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포항은 강현무의 선방에 힘입어 승점 3을 땄다. 포항은 전남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도 이어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