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카오슝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1,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쳤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5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른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터운 전력보강(손아섭 잔류, 민병헌 영입)을 진행하며 보다 높은 곳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령탑 조원우(48) 감독도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팀 전력을 상승 시킬 장기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에 새 외인 펠릭스 듀브론트 그리고 박세웅, 송승준으로 이어진 단단한 선발 마운드와 손승락이 버티는 뒷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하위타선의 약세, 강민호 이적으로 생긴 포수 공백은 약점으로 꼽힌다.
↑ 조원우(사진) 롯데 감독이 2018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전력을 평가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전지훈련 통한 가장 큰 소득은?
“무엇보다 큰 부상자 없이 잘 마무리했다. 눈에 띄는 선수도 있고 경쟁을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보다 백업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
-투타 최우수선수를 꼽는다면?
“신인급과 고참급 모두 잘 해주었다. 한동희는 신인으로 혼자 왔지만 적응을 잘 해줬다. 윤성빈도 아픈 곳 없이 잘 던지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최우수선수는 레일리, 윤성빈 그리고 김문호, 신본기다.”
-엔트리 구성은 되어 가는지?
“엔트리 구성이 쉽지 않다. 우투수 자원이 많아 투수는 더욱 어렵다. 시영, 시환, 대우, 승민, 성빈, 경은, 명호 모두 잘하고 있다. 야수 또한 병규, 문호, 헌도, 정훈, 상호, 동한 등 백업을 어떻게 가져가야 좋을지 고민이다. 앞으로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포수에 대한 고민은?
“4명의 포수가 1차 2차 캠프를 통해 어느 정도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는 아직 없다. 시범경기까지 체크하고 지켜봐야 한다. 공격과 수비 상황에 따라 기용 할 것이고, 시행착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때마다 포수 전환과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쟁은 계속 된다. 누구도 지금은 주전 포수가 아니다.”
-시범경기 운영은?
“투수는 투구수를 늘리고 몸상태를 더 끌어 올려야한다. 선발투수는 80~100개를 던질 수 있게 만들고, 야수들 쪽에서는 배테랑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출전 이닝을 늘리며 타격감을 되찾도록 할 계획이다. 포수나 3루는 계속 경쟁을 시키며 운영할 것이다.”
-내외야 포지션 정리는?
“유격수는 문규현 신본기가 경합하게 된다. 대체자원으로 오윤석, 정훈은 내외야 멀티가 가능하다. 황진수도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수비수는 한 포지션만 소화하면 백업 포지션에서 불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멀티 포지션을 할 수 있어야 백업 멤버로 자리가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그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