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팀 이적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이전 소속팀을 상대한 시카고 컵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가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일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실전 등판을 불펜 투구로 대체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컵스 입단 이후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1회 볼넷과 폭투 두 개로 실점했지만,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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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약간 긴장해서 뻣뻣하긴 했지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타자를 처음으로 상대하는 자리다. 약간 두려움도 있지만, 매 시즌 느끼는 감정"이라며 이전과 비슷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함께했던 다저스를 상대한 그는 "모두가 대단한 타자들이다. 이들을 상대하면서 약간 감정이 남달랐다. 스프링캠프이기에 누구도 맞히지 않으려고 조심했다"며 옛동료들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입단식에서 '목표는 다저스를 꺾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이기겠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그는 "분위기가 정말 자유롭고,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편안함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