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6시즌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유상철 전남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전남은 1일 열린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의 후반 45분 최재현이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유 감독의 K리그 복귀 무대였다.
유 감독은 “두 달간 준비한 것이 얼마나 잘 나타날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선수들이 원정경기 부담이 컸을 텐데 잘 해줬다”라며 흡족해했다.
↑ 전남 드래곤즈의 유상철 감독.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전남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2014시즌(서울전 1-0) 이후 4시즌 만이다. 2017시즌에는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첫 판이나 전남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유 감독은 “부임 이후 팀을 둘러보니 상처가 많았다. 그래서 먼저 치유에 신경 썼다. 그렇게 팀워크를 다지니 단단해졌다”라며 “수비 전환 시 3선의 밸런스가 잘 잡혀지고 있다. 볼 소유 시 불필요한 패스도 줄이고 있다. 그렇게 준비한 게 드러나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승리다. 2012시즌 대전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K리그와 멀리 떨어져 지냈던 유 감독이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유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매야 다음 단추를 잘 꿰맬 수 있지 않은가. 선수들에게 결과를 떠나 90분간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그래야 전남 팬
한편, 서정원 수원 감독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경기다.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늘 패배를 거울삼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