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경기는 졌지만 김선형(31·SK)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78-89로 패했다. 중요한 길목서 당한 아쉬운 패배.
하지만 134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김선형의 컨디션은 위안이 되기 충분했다. 지난해 10월17일 개막전인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난 김선형이 다시 가세하며 팀 완전체를 이뤄냈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짧으면 10분, 길어야 20분 안팎”라며 김선형이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의 가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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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형(가운데)이 부상에서 회복 134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사진(잠실학생)=김영구 기자 |
경기 후 김선형은 “오늘 조금이나마 팀 포인트가드로서 역할, 특히 제가 생각한 2~3가지 부분이 첫 경기치고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은 “팀이 져서 아쉽다. 그래도 일단 잘 뛰어다닌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랜만에 팬들 함성을 듣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부딪혔다. 4개월간 못했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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