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비자림의 입장료가 두 배 이상 인상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반영하고 저가 관광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의 관람료를 오는 7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상 내용을 보면, 성산일출봉은 현재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만장굴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비자림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공영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2016년 이후 동결된 관람료를 12년 만에 인상한 것이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연간 300만명 이상, 만장굴은 매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 관광지다. 또 비자림 비자나무 숲은 최근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료를 인상하면 단체 관광객의 입장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며 "관람료 인상에 따른 수입은 관광 시설 개선과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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