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주호(31·울산 현대)의 마지막 우승은 2016-17시즌 DFB 포칼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연파하며 통산 4번째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그 현장에 박주호는 없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DFB 포칼 결승 명단에도 제외됐다.
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지 시간이 꽤 흘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속팀 기준으로는 3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FC 바젤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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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오른쪽)가 울산 현대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려면 전북 현대를 넘어야 한다. 사진 왼쪽은 전북 현대의 간판 공격수 이동국. 사진=김재현 기자 |
박주호는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12월 울산으로 이적했다. 프로 입문 이후 K리그 진출은 처음이다. 울산에게 박주호는 2005년 이후 13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위한 주요 퍼즐이다.
박주호 또한 우승의 열망을 채울 팀이다. 울산은 올해 K리그1,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3개 대회에 출전한다. FA컵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다. 알찬 전력 보강으로 우승에 도전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주호는 “공격수라면 골이 목표겠지만 난 수비수다. 팀의 결과가 곧 내 목표다”라며 우승에 대한 꿈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했다.
박주호는 “3개 대회 중 K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크다. 정규리그가 가장 기본이자 중심이지 않은가. 경기수도 가장 많다. 그렇게 하나가 돼 정상에 오른다면 보람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승의 꿈을 이루려면 전북을 넘어야 한다. 울산의 K리그1 첫 경기 상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