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골프 대회가 18홀 연장전의 전통을 버렸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부터 US오픈 연장전을 종전 18홀에서 2홀 합산 방식으로 바꾼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2개홀 합산에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1개홀 서든데스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USGA가 18홀 연장전이라는 전통을 버린 것은 선수, 팬, 대회 운영 관계자 모두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18홀 연장전은 월요일에 따로 치러야 한다. 수많은 대회 운영 요원이 하루 더 투입된다. 코스는 하루 더 사용해야 한다. 비용이 엄청나다.
선수도 피곤하다. 나흘 동안 72홀의 격전을 치르고 다시 18홀을 더 돌아야 하는 게 달가울 리 없다.
최종 라운드에 대회장을 찾은 팬은 우승자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한다.
월요일에 치르는 18홀 연장전은 TV 시청률도 높게 나오기 어렵다.
2홀 합산 연장전은 US오픈 뿐 아니라 US여자오픈, US시
US오픈이 연장전 방식을 바꾸면서 4개 메이저대회의 연장전 간소화가 완성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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