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특별한 뉴스가 없다는 것은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LA다저스 좌완 류현진(30)의 시즌 준비가 그렇다. 지난 몇년간 캠프에서 하는 캐치볼 하나, 불펜 투구 하나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그러나 이번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도 클레이튼 커쇼와 캐치볼을 하며 평소와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류현진에 대해 들려줄 스토리가 없다. 그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며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강조했다.
↑ 류현진에게 이번 캠프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역시 같은 좌완 선발 투수인 리치 힐과 같은 날에 투구 일정을 소화했는데 두 선수의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발표가 늦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버츠는 "힐은 저쪽(피오리아)에 가서 던지든가 여기에 남아 마이너리그 경기를 던지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은 지난해에도 시범경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9(16이닝 11자책)를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에서 늘 고전해왔다. 이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그를 정식경기보다는 경기 내용을 통제할 수 있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투입해 시즌 준비를 시킬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우리는 지금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모두 차있다. 이들은 증명된 선수들"이라며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켄타,
그는 "우리 프런트는 언제나 팀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발을 추가로 영입하는 것은 상식에 맞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추가 선발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