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침내 J.D.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공식화했다.
레드삭스는 26일 밤(한국시간) 마르티네스와 5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이 밝힌 바에 따르면 5년 1억 1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 계약은 지난주에 합의 소식이 나왔고 지난 22일에는 신체검사까지 했지만, 이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표가 지연됐다. 경기 출전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앞으로 부상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수상 경력이 있는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타율 0.303 출루율 0.376 장타율 0.690 45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애리조나 이적 이후 62경기에서 타율 0.302 출루율 0.366 장타율 0.741 29홈런 65타점을 올리며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9월 5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적은 168개의 홈런을 때린 보스턴에게 딱 맞는 타자라 할 수 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도 자신이 사용하던 등번호 28번을 사용한다. 원래 알렉스 코라 감독의 번호였지만, 코라 감독이 번호를 20번으로
그는 새로운 팀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이미 외야에 앤드류 베닌텐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무키 벳츠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핸리 라미레즈는 미치 모어랜드와 함께 1루 자리를 나눠맡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