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난 24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한 롯데 자이언츠가 첫 실전에 나선다.
롯데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치른다. 1차 캠프지였던 대만 카오슝에서는 자체 청백전만 가졌다. 2018시즌을 앞두고 겨울 동안 담금질을 가졌던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의 연습 경기가 열린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대만 카오슝에서 롯데는 많은 새얼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격전지라 불리는 포수와 3루수 포지션도 그렇고, 전준우가 좌익수 연습을 하면서 교통정리 중인 외야나, 너무 많은 투수들이 각축을 벌이는 불펜도 그렇다.
이날 SK와 연습경기에 롯데는 전준우가 4번 좌익수로, 나종덕이 9번 포수, 한동희가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년차인 나종덕이나, 올해 데뷔하는 한동희는 격전지인 3루 포지션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대만 카오슝 캠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경기 전 만난 조원우 감독은 이들에 대해 “연습과 경기에 나서는 것은 다르다. 연습에서 잘한다고 해서 실전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준우가 좌익수 수비를 곧잘한다. 아무래도 디펜스적인 측면에서는 (민)병헌이가 좀 더 낫다. 중견수 경험도 많고, 수비범위도 넓다. 우리팀 입장에서는 준우가 좌
롯데는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고효준 오현택, FA보상선수로 조무근, 상무에서 전역한 구승민이 합류해 불펜도 두터워졌다. 조 감독은 “자원이 많아졌지만, 역시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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