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화제성은 개인소셜네트워크(SNS)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트위터의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스킵) 김은정이 최고의 화제 키워드로 등극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25일 평창올림픽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으나 최고의 ‘신데렐라’ 종목이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다 준결승 한일전마저 극적으로 승리했다.
↑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 사진=천정환 기자 |
트위터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팀을 향한 응원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특히 김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김은정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경기와 관련된 안경, 카리스마 등의 키워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은정은 경기 내내 무표정과 검은 뿔테 안경이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바나나도 김은정과 연관어다. 쉬는 시간 표정 없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이슈가 됐다. 트위터 상에서는 김은정의 표정을 상황 별로 묘사한 이미지가 돌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외치는 모습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은정의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키워드가 연관어로 떠올랐다.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의 고향과 관련된 의성마늘도 연관어로 함께 언급 중이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모두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의성의 특산물 마늘을 빗대어 ‘마늘소녀’로 불리고 있다.
영국 BBC와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에서도
광고, 청소기 등도 연관어로 언급되며 흥미를 끌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활약이 이어지자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봇청소기와 빗자루 등으로 컬링 경기를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