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선발투수로서 2년차를 맞이할 고영표(27)가 새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고영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타자 7명을 상대해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2개.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 5년차지만 선발 자리를 맡은 지는 이제 2년째다. 줄곧 불펜 투수로 나섰던 고영표는 지난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나섰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kt의 주축 선발로 단단히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은 시즌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고영표가 새 시즌을 앞두고 착실하게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몸 상태도 문제없다. 컨디션을 끌어 올려 시즌을 치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영표에게 2018년은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kt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 확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스프링캠프 떠나기 전 “라이언 피어밴드, 더스틴 니퍼트 외에 정해진 선발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선발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고영표 마저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kt 투수진이 대체로 젊기에 섣불리 예상하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관리와 함께 선수 사이에 경쟁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이번 시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국가대표를 노려볼
시즌을 앞두고 준비는 착실하게 하고 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영표는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투구 로케이션이 생각보다 잘 이루어졌다. 건강하게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