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빙상 전설’ 이승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기수로 선정된 것은 금메달을 따기 전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평창올림픽프라자 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25일 오후 8시부터 총 120분에 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이승훈은 “며칠 전(a few days ago)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것을 알게 됐다”라면서 “(그래서) 아주 침착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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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팀추월 은메달 획득 후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이승훈은 21일 팀추월(3200m) 준우승 및 24일 매스스타트(6400m) 우승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케이팅 선수로 2차례 입상했다. 폐회식 하루 전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그보다 앞서 기수로 선택된 것은 대회 정상 등극 여부가 기준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이승훈은 주 종목이 아닌 5000m 5위와 1만m 4위 그리고 팀추월 결승 진출의 리더십으로 매스스타트 우승 전에도 대회 기간 내내 호평을 받아왔다.
“조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이기에 (개회식 기수는) 의미가 있다”라고 정의한 이승훈은 “나는 큰 영광을 느낀다”라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훈 동계올림픽 통산 성적은 금2·은2. 2010 밴쿠버올림픽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2018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더하여 서로 다른
이승훈이 ‘빙상 전설’로 불리는 이유는 ISU 세계선수권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 개인전 메달이라는 위업으로 설명된다. 2016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자이자 2005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m 동메달리스트라는 경력은 경이롭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