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를 끌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일궈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뜨거운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운명의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여자컬링 결승전에는 일요일 오전임에도 많은 팬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전 9시 5분 경기가 시작한 이후에도 관중 입장이 이어져 전체 3천 석의 대부분이 채워졌습니다.
경기 약 1시간 전 연습을 위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스킵) 등 대표팀 선수들이 들어올 때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관중들은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오른 선수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그들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기 바빴습니다.
관중석 곳곳엔 최근 폭발적으로 커진 '팀 킴'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습니다.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쓴 것부터 '마늘빛깔 원더컬즈' 등 팀의 또 다른 별명인 '갈릭 걸스'를 반영한 문구 등도 등장했습니다.
스킵 김은정이 수도 없이 이름을 외쳐 '국민 영미'가 된 김영미의 이름을 담은 '영미야 청소기 광고 찍자'같은 웃음을 자아내는 플래카드도 있었습니다.
컬링 용어를 담은 '내 맘 속에 가드 저장'이라거나, 선수들이 사용하는 경북 사투리에서 착안한 '금메달 내다 내(나야 나)' 등 톡톡 튀는 플래카드들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한국 컬링의 역사를 또 한
가장 먼저 소개된 김영미는 환호성이 터지자 여전히 큰 인기가 실감 나지 않는 듯 사방을 둘러봤습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맹활약한 김선영은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