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경쟁자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경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LA다저스 좌완 류현진(30)은 2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이날 성공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미션을 마친 류현진은 이제 5일 간격으로 실전 투구를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가 개막전 선발로 확정됐고,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류현진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들 다섯 명이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두 선발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하면서 경쟁의 무게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 류현진은 아직 완전한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지난 1월 팬페스트 현장에서도 비슷한 질문에 대해 "캠프 기간동안 내가 잘해야 한다.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쟁자가 얼마나 있든 자신이 건강하게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
다저스는 현재 이들 다섯 이외에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을 선발 후보로 보유하고 있다. 이날 스프링캠프 개막전에 선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윌머 폰트와 하루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하는 잭 닐도 선발 후보들이다. 신인 워커 뷸러는 토미 존 수술 경력을 고려, 빌드업 속도를 구단에서 늦추고 있고 훌리오 우리아스는 어깨 수술 이후 이번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이다.
↑ 라이브BP를 마친 류현진이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