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0)이 첫 라이브BP를 소화한 이날, 다저스 캠프에는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씨가 훈련장을 찾았다. 배 씨는 남편의 라이브BP를 지켜볼뿐만 아니라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등 남편의 '직장 상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류현진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로버츠 감독과 배 씨가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고. 로버츠는 배 씨를 보자마자 놀람을 감추지 못하며 류현진을 향해 "럭키 가이!"라고 소리를 쳤다. 허니컷 코치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 선수의 아내 배지현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이날 로버츠 감독은 배 씨에게 '만약 남편이 말을 안들으면 나에게 와서 알려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류현진은 "(감독이 나를) 혼내줄 일은 없을 거 같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여섯 타자를 상대로 21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탈삼진 2개를 비롯해 땅볼 타구 3개를 잡으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을 사용해 땅볼 두 개를 유도하며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음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