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 컬링이 연장 접전 끝에 사상 첫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스웨덴과 결승은 오는 25일.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금맥을 캔다.
한국은 23일 오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 일본전서 8-7로 이겼다.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한국은 8엔드까지 7-4로 리드하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 여자 컬링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오는 25일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그러나 후지사와 사츠키를 중심으로 일본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9엔드에서 1점으로 좁혀지더니 10엔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였다. 한국은 막판 집중력에서 일본에 앞섰다. ‘안경 선배’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정확히 하우스 가운데 들어가면서 피 말리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여자 컬링은 통쾌한 한일전 설욕과 함께 2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3승 6패로 예선 탈락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5일 오전 오전 9시5분 스웨덴을 상대로 첫 우승까지 도전한다. 지난 19일 예선에서는 스웨덴을 7-6으로 꺾었다.
여자 컬링의 메달 색깔은 한국의 이번 평창 대회 마지막 금메달이 될 수도 있다.
폐회식이 열리는 25일, 한국은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 여자 스키 크로스컨트리 단체 출발 클래식 등을 치른다.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이 현실적으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다. 그 중 여자 컬링은 최소 은메달을
한국은 지난 10일 임효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땄다. 개회식 다음날로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날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금메달 사냥은 여자 컬링 덕분에 대회 마지막 날까지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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