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고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마지막 날 금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아쉽게 마감했죠.
그래도 금메달 3개를 딴 '효자' 선수들, 더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던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심석희와 부딪혀 3관왕에 실패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남자 500m에선 황대헌과 임효준이 역주했지만 중국 우다징을 넘지 못했습니다.
최종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가장 많은 메달을 따고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기대해 주신 분들에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노란 리본을 달고 뛴 김아랑은 세월호 유가족의 응원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고,
▶ 인터뷰 : 김아랑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고맙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 한마디에 기분 좋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흥 많은 서이라는 자작 랩으로 기운을 북돋았습니다.
"11살 어리지만 빠르지 않은 나이 운동을 시작했지. 겁나게 힘들었지. 그러나 내 성격은 낙천적 긍정적."
맏형 곽윤기는 오기를 발동했습
▶ 인터뷰 : 곽윤기 / 쇼트트랙 국가대표
- "평창의 아쉬움 때문에 다음 올림픽 도전해야겠다는 생각 들더라고요. 3전4기 갑니다."
여전히 최강이지만 언제든 넘어지고 추월당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쇼트트랙 대표팀.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더 단단해지기 위해 다시 4년 후를 향해 뛰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