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러셀 웨스트브룩이 생애 두번째 위닝 버저비터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23일(한국시간) 골든원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110-107 승리를 이끌었다. 107-107로 맞선 4쿼터 1초 남은 상황에서 카멜로 앤소니의 패스를 받아 정면에서 바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한때 23점차까지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3쿼터 18-30으로 뒤지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에는 접전이 이어졌다.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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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브룩이 위닝 버저비터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웨스트브룩은 이날 3쿼터에 트리플 더블을 확정했다. 통산 서른세번째로 3쿼터에 트리플 더블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LA클리퍼스를 134-127로 꺾고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스테판 커리가 펄펄 날았다. 44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11개를 던져 그중 8개를 림에 꽂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세번째 40득점 경기를 치렀다.
같은 팀의 클레이 톰슨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1만 득점을 돌파했다. 그는 워리어스 구단 역사상 1만 득점을 넘긴 10번째 선수가 됐는데, 기록 전문 기관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셀틱스(13명) 레이커스(12명)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11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1쿼터 한때 18점차로 여유 있게 앞서갔던 필라델피아는 후반 추격을 허용하며 한때 패배 위기에 몰렸다. 114-115로 뒤진 종료 5.9초전 조엘 엠비드의 스틸에 이어 벤 시몬스가 덴젤 발렌타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몬스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2득점과 함께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세븐티식서스 구단 역사상 신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30득점 10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것은 앨런 아이버슨 이후 그가 처음이다.
엠비드는 3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J.J. 레딕이 14득점, 다리오 사리치가 1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0-103으로 이겼다. 존 월 무릎 부상 결장 이후 8승 2패를 기록했다. 브래들리 빌이 18득점, 토마스 사토란스키, 켈리 오브레 주니어가 나란히 17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기여했다. 팀 전체가 2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클리블랜드는 올스타 게임에서 MVP를 받은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뉴욕 닉스는
샬럿 호네츠는 31득점을 기록한 켐바 워커, 15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한 드와잇 하워드를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111-96으로 잡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